경북 포항시의 'LFP 배터리 시장' 개척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 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산업부가 비수도권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역량을 활용해 지역산업 고도화·다각화를 추진하고 최적화된 혁신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세원 투자기업지원과장은 "'고안전 보급형 배터리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이 산업부의 지역 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23~2025년까지 국비 50억원을 포함,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LFP 배터리 상용화, 기술·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LFP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사용한 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술 개발을 통해 단점인 짧은 주행 거리와 낮은 에너지 밀도를 극복,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 시험 평가 장비 등을 구축하고 지역 산·학·연 동참을 유도해 기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인프라에 LFP 산업 기반을 더하는 등 배터리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장식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배터리산업의 새로운 축을 마련하게 됐다"며 "LFP 배터리 시대를 대비해 관련 기업 유치·지원에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