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가속기 전문 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텍 연합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가속기 인력 양성·활용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
김정표 미래전략산업과장은 "포스텍 연합체가 가속기 인력 양성·활용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국비 212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원 중심의 가속기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가속기·빔라인 분야 석·박사, 박사 후 연구원 등을 양성하는 목적이다.
포스텍 연합체는 포스텍을 중심으로 광주과학기술원, 동국대 WISE캠퍼스, 부산대, 서울대(가속장치), 울산과학기술원, 조선대로 구성됐다.
7개 대학 연합은 가속기 전문 교과 과정을 체계화하고 포항가속기연구소를 비롯해 각 전문 분야별 첨단 기기를 활용하는 실험·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대학 간 교차 수강, 학점 교류, 공동 가속기학교 개설, 국제가속기학교 참여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85명 이상의 석·박사 학위 소지자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배출된 전문 인력은 다양한 가속기 관련 산업체 기술 확보에 투입, 국가 과학기술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식 시장 권한대행은 "포항은 지난 30년간 포스텍과 포항가속기연구소를 거점으로 3·4세대 가속기 운영, 거대 과학 분야 핵심 인재 육성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전문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