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은 산소 음이온이 대도시의 50배나 많은 청정 해변 신지 명사십리에서 노르딕워킹과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의 싱잉 볼(Singing Bowl) 명상, 꽃차 시음 등으로 진행됐다.
노르딕워킹은 폴(pole)을 활용해 40분 정도 해변을 걸으며 해풍에 실려 오는 해양 에어로졸을 흡입하고, 싱잉 볼 명상은 해송림 아래에서 호흡 명상과 바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몸을 풀어 준 다음 눈을 감고 싱잉 볼에서 울리는 소리와 파동에 집중하며 잡념을 흘려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완도에서 생산된 황칠, 비파 등의 특산품과 꽃으로 만든 차도 시음했다.
한 체험 참가자는 “바닷가에서 하는 노르딕워킹과 싱잉 볼 명상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색다른 체험이다”면서 “나를 힘들게 했던 생각들로부터 자유로워져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인재개발원 김일훈 담당자는 “해양치유 체험을 하고 난 교육생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고 밝아져 담당자로서 흐뭇하다”면서 “교육 과정을 확대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환옥 완도군 해양치유담당관은 “지난 6월 3일 전남도 인재개발원장님이 우리 군 해양치유산업 현장을 방문했을 때 내년도 교육 과정에 해양치유산업 정규 과정 신설과 올해 하반기부터 개별 교육 과정에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24일과 25일 진행되는 6월 해양치유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완도=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