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발레오, 대구에 728억 투자…자율주행차 개발‧생산

글로벌 기업 발레오, 대구에 728억 투자…자율주행차 개발‧생산

기사승인 2022-07-26 10:07:17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발레오는 5600만 달러(약 728억원)를 투입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1만 3053㎥(약 4000평) 규모의 첨단보조주행장치(ADAS) 자율주행용 인지센서 및 조향센서 등을 개발‧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사진은 부지 위치도. (대구시 제공) 2022.07.26

글로벌 8대 자동차 부품기업인 발레오가 대구에 5600만 달러를 투자해 미래형 자동차부품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세운다.

대구시는 26일 대구시청에서 프랑스 발레오사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발레오는 대구에 (가칭)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외투법인을 신설하고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총 5600만 달러(약 728억원)를 투입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1만 3053㎥(약 4000평) 규모의 첨단보조주행장치(ADAS) 자율주행용 인지센서 및 조향센서 등을 개발‧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실증 및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 로봇, AI, 빅데이터 등 ABB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확장성, 고객사와의 접근성, 안정적 노사환경 등 대구의 뛰어난 입지적 강점이 크게 작용했다. 

1923년 설립, 프랑스에서 본사를 둔 발레오는 전 세계 31개국에 184개 제조공장, 64개 R&D 센터, 16개 유통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대구와의 인연은 1988년 평화크랏치공업과 합작법인 평화발레오를 설립하며 시작됐다. 2017년에는 한국파워트레인과 합작법인 카펙발레오를 출범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두 기업은 파워트레인과 토크컨버터 제조업체로, 3년 연속 대구 100대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대구시 미래모빌리티(전기차, 자율주행차) 밸류체인 형성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발레오는 안전주행보조 시스템(CDA), 파워트레인 시스템(PTS), 공조 시스템(THS) 및 비전 시스템(VIS)의 4개 사업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발레오 총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CDA 사업부는 자율주행차의 핵심적인 ADAS 부품인 라이다, 초음파 센서, 레이더 센서, 차량용 카메라 및 제어기 등의 차량용 전자부품의 연구개발·양산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CDA 사업부의 대구 투자 결정으로, 첨단 자율주행부품의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효과, 국내 소부장업체들과의 협업 및 핵심모듈·장비기술 개발, 국내 핵심부품 제조사의 육성, 지역 35개 협력사에 부품제작 기술지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스티브 스무댜 발레오 ADAS사업본부 CEO는 “대구는 자동차부품 생산기반이 우수하고 산학협력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지역의 계명대와 협력, 대학원생 현지 인턴십(한국/유럽 발레오)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발레오의 역량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역 협력사와의 기술지원, 글로벌시장 동반 진출, 지방인재 양성·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앞으로 대구의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