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선8기 출범에 따른 행정 혁신 추진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오는 5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업투자유치와 기업애로 해소, 교육협력 등 민선8기 공약사항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유사한 사무를 통·폐합해 전북 도정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추진동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기존 조직의 통폐합에 따른 업무 재편을 통해 기구 신설은 최소화하고, 변화된 환경에 따른 업무량 증가와 신규 사무에 추진에 따라 총정원은 5,471명으로 37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도지사는 기업유치에 전념하고 행정 분야는 행정부지사가, 민생경제 분야는 경제부지사가 총괄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도지사는 신설되는 기업유치지원실을 직속으로 두고 기업유치와 기업애로 해소 및 창업지원 등 기업 유치와 관련된 업무를 직접 챙겨 어려운 전북 경제를 살리고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정무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농축산식품국을 이관해 경제부지사가 경제 전반에 대해 이끌고, 행정부지사는 도정의 일반 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도정을 역동적으로 운영해 실용적으로 성과를 내는 도정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7국, 29과의 121개팀은 폐지하고, 부서장 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축해 중간관리자 역할을 맡았던 기존 팀장도 업무를 맡아 처리하도록 조직 혁신을 시도했다.
도지사 직속기구로 신설되는 기업유치지원실에는 투자금융과, 새만금개발과에 분산된 기업유치 기능을 기업유치추진단으로 일원화하고, 기업지원과는 기업애로해소추진단으로 재편하고 창업지원단을 신설했다.
기업유치추진단 신설로 기업유치 기능 일원화를 통해 민선8기 핵심 공약사항인 기업 유치를 본격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기업지원과는 규제개혁, 유치기업지원 기능을 보강해 기업애로해소추진단으로 재편했다.
창업지원단을 신설해 전북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협력추진단을 신설해 지역 교육정책에 대해 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학과 연계해 인재들이 전북을 떠나지 않고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대외협력국 폐지로 의정협력, 민간단체 지원 등 업무를 수행했던 정무기획과의 기능은 통폐합해 자치행정과로 이관하고, 홍보기획과는 소통기능 강화와 함께 소통기획과로, 국제협력과는 통상기능을 더해 국제통상과로 변경한 후 각각 기획조정실과 경제통상국으로 이관했다.
일자리경제본부의 기업유치 및 지원 업무는 신설되는 기업유치지원실로 이관하고, 일자리취업 정책,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원과 금융산업 육성, 사회적경제, 국제통상 업무를 묶어 경제통상실로 재편해 도내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녹지국 재편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중점을 두고, 미세먼지·악취 등 각종 생활 속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기후환경정책과와 생활환경과로 조직을 재편했다.
정부의 물관리 정책에 따라 기존 건설교통국에서 추진하던 하천관리 업무를 물환경관리과로 이관해 일원화, 통합 물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오는 5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의 입법예고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듣고 9월초 도의회에 제출, 제394회 전북도의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10월중 시행할 예정이다.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기업유치와 기업하기 좋은 전북 구현에 중점을 두고, 행정환경 변화와 도정 현에 적극 대처하는 효율적·능동적인 조직으로 개편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