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그동안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돼온 미술관과 역사관 등을 조성해 해남의 유무형 문화예술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전시하는 복합문화시설로 운영하게 된다.
역사박물관은 해남군에서 발굴된 역사유물을 보관하고 전시, 연구하며, 미술관은 해남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보관‧기획‧전시하게 된다. 야외시설은 문화역사 놀이와 체험을 즐기고, 정원과 전시공간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복합뮤지엄파크가 들어설 해남읍 연동리는 호남 예술의 뿌리인 고산 윤선도유적지는 물론 땅끝순례문학관, 백련재 문학의 집, 고산유물전시관 등이 소재해 있어 해남 문화예술 시설이 집약된 랜드마크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군의회와 지역문화예술인, 역사학자를 비롯한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조성사업을 구체화 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에는 해남복합뮤지엄파크 건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오는 9일에는 주민 공청회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갖는다.
해남군은 앞으로 타당성 용역 등을 통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작품 및 유물 목록 확보 등을 거쳐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민선8기 들어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미술관과 역사박물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각계 전문가는 물론 해남군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해남문화예술의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문화예술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남=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