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12일 “36만 원주시민을 위한 행복한 변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이날 원주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시정 운영 방향 및 임기 내 중점 추진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경제 살리기를 시정의 최우선과제로 삼아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부흥행정을 적극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선8기 시정운영 3대 추진방향은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시민 세금 낭비 없는 효율 행정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부흥 행정이다.
원주시는 ‘새로운 변화, 큰 행복, 더 큰 원주’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10대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30대 실천과제를 구상했으며, 분야별로 추진할 100대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원 시장은 먼저 삼성 반도체공장 등 대기업 유치 사업에 대해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유치과를 설치하고 경제국을 중심으로 강원도의 반도체산업추진단과 함께 본격적으로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를 위한 조사분석 및 대응방안 마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론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 조성에 대해선 “현재 원주는 수도권 타 도시에 비해 입지 여건이 상당히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이전할 부지가 없어 관내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어도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부론산단을 조속히 조성해 그동안 원주시가 공들여온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육성과 의료기기 산업의 집적화를 이루고,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신성장동력 첨단산업도 집중 육성해 신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지원센터 건립 ▲특수목적 유무인드론(UAM) 산업생태계 조성 ▲디지털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 건립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설립 등을 집중 추진해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지역에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살리기 위한 입체적 교통기반시설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조기 개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경강선 연결 ▲영동고속도로 부론IC 개설 ▲관설동 하이패스IC 개설 ▲국도대체 우회도로 서부구간 개통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동부순환도로 미개통 구간 개설 등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문화예술활동 지원 강화 사업에선 ▲지역 공연업체 및 예술인 계약우대 ▲지역문화 예술경연대회 활성화 ▲문화예술전시회 지원 ▲찾아가는 문화예술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체육시설 확충 및 체육 진흥 사업으로 전용 체육시설과 비가림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엘리트체육 육성과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등을 통해 스포츠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도 지속된다. 먼저 원주천 르네상스를 조성해 시민의 새로운 여가공간을 만들고, 향후 학성저류지와 연계한 대규모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을 통해 농촌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의 활성화 계기를 만들고,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으로 반려인의 편익 증진과 지역소득 창출 여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소금산 그랜드밸리 조성사업과 반곡⋅금대지역 관광활성화 사업은 이달 중 각각의 연구용역을 실시해 사업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편 사업으로 버스노선 운영방식 전면 검토, 장애인 콜택시와 저상버스 도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주차장 확장과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대규모 어린이 실내놀이터(미세먼지프리존)를 조성하고 초등학생 대상 1인당 매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등 돌봄 및 보육환경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원 시장은 “시민 중심의 적극행정을 펼쳐 시민이 불편한 것을 참지 않고, 모른척하지 않는 원주시가 되겠다”면서 “성과 없이 되풀이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경제, 복지, 교통, 안전 등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분야의 사업에 예산을 고루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년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 나아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행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