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년 첫 성적표…‘2024 대선 전초전’ 중간선거 판세는

바이든 2년 첫 성적표…‘2024 대선 전초전’ 중간선거 판세는

하원 공화당 유력…상원 접전 예상

기사승인 2022-11-08 07:46:47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첫 성적표로 볼 수 있는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각) 실시된다. 중간선거는 4년 임기 대통령의 집권 2년차때 열리는 것으로 결과에 따라 집권여당이 승리하면 남은 2년 바이든 정부의 국정 동력에 힘이 실릴 수 있는 반면 주도권을 야당에 뺏기면 차기 대선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올해 최대 이벤트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AP·ABC뉴스·CNN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 세력 확보를 위해 마지막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메릴랜드에서 첫 흑인 주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웨스무어 후보를 지원하는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 데이턴을 찾아 마이크 드와인 현 주지사와 JD 밴스 상원의원 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선 연방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50대 주 가운데 36개 주의 주지사 등을 뽑는다. 

현재 미국 의회는 상하원 모두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이 보는 이번 중간선거 판세는 야당인 공화당에 약간 기울어 있다.

전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50%와 48%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기록하고 있다.

선거예측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공화당이 이번에서 새로 선출하는 35명의 결과를 더해 민주당은 45석을, 공화당은 55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원에서 공화당이 우세할 확률은 84%, 민주당이 차지할 확률은 16%로 전망했다. 

성패는 초접전지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초접전 양상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네바다 세 곳 가운데 두 곳을 차지하는 곳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할지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은 물론이고 정부의 재정 지출 방향, 2024년 대선 향방 등을 좌우할 수 있어 관심이 뜨겁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2024년 대선 출마를 예고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주도권을 잡을 경우 바이든 정부가 힘을 잃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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