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기업인 진주시 방문...교육·경제 첫 걸음 [서부경남]

우크라이나 기업인 진주시 방문...교육·경제 첫 걸음 [서부경남]

기사승인 2022-11-25 15:20:42
지난 24일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와 우크라이나 기업인 일행이 경남 진주시를 방문해 진주시와 우크라이나 간 교류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진주를 방문한 우크라이나 일행은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와 우크라이나 르비우주 기업가인 세르게이 바디악, 우크라이나 르비우주 건설사 대표인 미하일로 보쟈니스키 등 5명이다. 


우크라이나 방문단을 접견한 조규일 시장은 우크라이나와 교육·경제분야 및 진주 기업의 우크라이나 진출 등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하여 깊은 대화를 진행했다.

조규일 시장은 "전쟁 장기화로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경제적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민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 상황이 조속히 해결돼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항공우주산업 인프라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생태계 구축,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 유치 등 활력 넘치는 '미래 항공우주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진주시와 항공우주산업 국가인 우크라이나가 향후 항공분야에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는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전쟁 종식 후 진주시의 인도적인 지원 및 교육, 기업 간의 협력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 상호방문 등 돈독한 관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우크라이나 기업인들의 뜻을 전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이상훈 사천부시장, AI 방역현장 점검 나서

이상훈 사천부시장이 최근 중부지방 가금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추세로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직접 AI 방역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부시장은 25일 축산차량 소독실시 상황과 재난상황관리반 운영 제도 등을 직접 점검하고, AI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천만 철새도래지와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기온 하강에 따른 안전조치 등 각별한 주의 요구와 함께 방역근무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거점소독시설의 소독 유효성 평가와 함께 소독수를 점검하는 등 자체 차단방역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사천축협 공동방제단(5개반)과 공동으로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량을 이용해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진입로 및 주변 도로 등에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근 지역 AI 발생 상황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 조치사항을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긴급 전파하는 것은 물론 농장 단위 전담관을 지정해 방역점검과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 부시장은 "가금농가에서는 방역사항을 숙지해 축사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철새도래지 통제구간 출입금지 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꼼꼼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공방 신축

차(茶)와 대나무의 고장 하동에 국가무형문화재 낙죽(烙竹)을 전승하고 인재를 양성할 낙죽장 공방이 건립됐다. 낙죽은 대(竹)의 표면을 인두로 지져 무늬를 그리는 장식기법이다.

하동군은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보유자인 김기찬 씨와 인연이 돼 국비·군비 등 15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난해 3월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삼씨방 신축공사에 들어가 이달 완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리산 기슭의 적량면 서리 구재봉 자연휴양림 인근에 들어선 공방은 연건평 464.9㎡의 철근콘크리트 슬라브구조물 2동으로, 공방·수장고·사무실·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김기찬 낙죽장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낙죽을 전승하고, 작품활동을 통해 전통문화을 창조적으로 계승하며, 낙죽 인재도 육성한다.

지난 2000년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전통기술종목 보유자로 지정된 김기찬 장인은 1994년부터 태국 왕비 탄신기념 아·태지역 대나무공예작품 초청전, 미국 15개 도시 순회전, 독일 하노버박람회 참가 등 각국의 작품전시와 함께 다양한 시연회를 통해 낙죽의 멋을 세계에 알리는데 힘써왔다.

또한 전통기술의 체계적인 전승을 위한 인재 육성과 전통문화의 보전·계승 활동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으며, 전수자·전수 장학생 등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김기찬 장인은 "많은 노력을 들여 공방을 마련해준 하동군에 감사드리며, 이번 공방 신축을 계기로 차와 대나무의 고장 하동군에서 제3의 인생기에 전통문화 전승 및 계승발전, 그리고 창의적인 작품 활동에 매진을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낙죽장 공방 신축을 기념해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기찬삼씨전(글씨·솜씨·맘씨)'을 주제로 전시회를 마련한다.

이날 전시회에는 정영철 부군수, 이하옥 군의회 의장 및 강희순 부의장을 비롯한 관내 주요 기관·단체장과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 김명섭 위례역사문화연구 교수 등 멀리서도 전시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했다.

개회식은 적량면 풍물단의 식전공연과 서예 퍼포먼스, 시낭송, 판소리, 가야금, 클래식 등 다양한 축하 공연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낙죽장 작품은 대나무에다 인두로 그림·문양·글씨 등을 새긴 예술작품으로서 얼레빗, 부채, 가구 등에 응용되며, 특히 하동의 특산품인 하동 녹차 차통, 차칙, 다관, 수구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정영철 부군수는 "차와 대나무의 고장 하동에 낙죽장 공방이 들어서 낙죽장의 전통문화 전승과 인재 양성은 물론 군민과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를 향유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품격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스페이스 미조, 기획전시 '남해의 색' 개최

미조면 미조항에 자리 잡은 남해군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미조'에서 기획전시 '남해의 색'이 펼쳐진다.
 
스페이스 미조의 첫 번째 레지던시 작가인 이택수 작가가 지난 6개월 간 머물며 작업한 조형 작품을 비롯해 작가와 방문객들이 함께 만든 공동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남해 사람들과 자연을 모티프로 한 작품을 건물 전체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이택수 작가는 "색은 모두에게 다른 의미로 기억되나"며 "제가 남해에서 찾은 색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기억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택수 작가는 과거 냉동창고로 사용되다 오랜 시간 방치됐고, 이후 옛 정취를 살려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된 스페이스 미조 건물 자체에 큰 영감을 받았다. 건물의 오래된 내장재인 녹슨 골강판과 염색 종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형태의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

이택수 작가 외에도 옥현숙·황동욱·김서진·Christian Storm의 조형작품과 벽화 등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최근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스페이스 미조'의 독특한 개성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작품들을 풍성하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기간동안 스페이스 미조에서는 관람객들이 '나만의 색'을 찾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열리며, 작가의 작업공간을 공개하는 '작가의 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전시 기간 요리교실, 클래식음악 공연 등이 꾸준하게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스페이스 미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페이스 미조의 영업시간은 11시에서 19시까지며, 매주 화요일 휴무이다(12월부터 화, 수 휴무). '남해의 색' 전시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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