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주역,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옛 경주역,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경주문화관1918' 문 열어
창작스튜디오, 카페, 전시공간 등 갖춰

기사승인 2022-12-04 10:18:24
경주문화관1918 개관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 후 박수를 치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22.12.04

경북 경주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서린 옛 경주역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일제 강점기인 1918년부터 운영돼 온 경주역은 동해남부선 새 철도 개통으로 103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지난해 12월 폐역됐다.

이 곳에 문화플랫폼 '경주문화관1918'이 조성됐다. 

경주문화관1918은 1918년 개통된 경주역의 역사를 기리고 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2월 한국철동공사와 경주역사·광장 임대차계약 체결 후 11억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개월간 건물 면적 876㎡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경주역 개발이 종합 개발계획 수립까지 민자사업 공모, 문화재 발굴 등으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시 활용 대책으로 복합 문화공간이 들어선 것.

경주문화관1918은 커뮤니티실, 다목적 회의실·교육실, 창작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광장에선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경주역사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전시공간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제공된다.

시는 경주역 시설 유지 관리·보수를, 경주문화재단은 문화플랫폼 활용을 각각 담당한다.

경주문화관1918은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를 꾀하고 문화·예술·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역사 주변에 대한 장기적인 종합 개발계획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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