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동제는 신은, 정촌, 월치, 도산촌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은 백문기 고성문화원장, 아헌관은 이근우 고성여중 교장, 종헌관은 박문규 거류면장을 선정하고 사무국장인 공점식 집례자의 집례에 따라 진행했다.
은정자 동제의 유래는 1720년 '승총명록'(조선 숙종)에서 찾을 수 있다. 은정리라 불리던 도산촌, 정촌, 월치, 신은 4개 마을에 큰 팽나무가 있어 이를 신성시해 신목, 신수 은정자라 칭하고, 음력 정월 초이튿날 주민대표로 선출된 제관이 동제를 지내 농사의 풍년과 주민의 강녕을 기원하던 것에서 출발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오세옥 문화관광과장은 “300여 년간 이어진 마을의 전통문화가 후세에도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전통문화 보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용정 고성군 부군수, 이웃돕기성금 100만원 기탁
고성군 부군수가 1월10일 설 명절을 맞아 고성군에 이웃사랑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조 부군수는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며 “고성군의 부군수로서 온 마음을 다해 군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일하겠다”고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고성군의회, 2023년 새해 첫 임시회 개회
고성군의회(의장 최을석)가 26일 제280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군의원들은 계묘년 새해 첫 임시회를 맞아 우리 민족 고유 의상인 전통한복을 입고 임시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1차 본회의에서는 임시회 회기를 2월 3일까지로 결정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규약 보고의 건이 있었다.
또한 5분 자유발언에서 김향숙 부의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서 고성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고성의 특징을 인식시키는 상징적 의미로 새로운 랜드마크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고성군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각 상임위원회별로 2023년도 군정 주요 업무계획을 청취하고 ‘고성군 각종 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7건의 부의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최을석 의장은 “연초의 업무계획은 올 한해 군정의 청사진을 담은 것으로 보다 현실적이고 발전적인 비전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며 “고성군의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지역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