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문 열자 손님들 찾아왔다…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9시 문 열자 손님들 찾아왔다…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기사승인 2023-01-30 09:50:43
하나은행 여의도금융센터점이 30일 오전 9시 정각 출입문을 개방하고 있다.  사진=조계원 기자
9시 영업시작과 동시에 고객들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업무를 보고 있다.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첫 날 오전 9시에 문을 연 은행 창구에는 금융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0일 방문한 하나은행 여의도금융센터는 오전 9시 정각 영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9시 30분부터 시작하던 영업시간을 원상복구 했다. 

입구에는 영업시간 복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으며 영업시작과 함께 두 명의 여성 고객이 방문해 은행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오랜 기간 단축 근무에 정상영업시간 근무가 어색한 듯 보였지만 업무처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 직원은 “그동안 단축근무를 해왔던 만큼 정상근무가 어색하다”면서도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논란이 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신한은행 여의도 중앙지점도 30일 오전 9시 영업을 시작했다.

하나은행 여의도금융센터 길 맞은편에 위치한 신한은행 여의도 중앙지점도 9시 영업을 시작하기는 마찬가지다.

은행 영업시간은 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융권 노사 간 협의에 따라 1시간 줄였다. 은행 영업시간은 이에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단축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정상화해야 한다는 소비자 요구가 제기됐다. 

이후 금융권 노사 간에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문제를 두고 협의가 계속됐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 했다. 은행권 사측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노조와의 마찰에도 영업시간을 이날부터 정상화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과 BNK부산·경남은행, DGB대구은행, 전북·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이 영업점 영업시간을 이날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원상복구하기로 했다. 

한편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반발하고 있는 노조는 이날 오후 1시에 서울 중구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 영업시간에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영업시간 정상화와 관련한 하나은행 안내문

영업시간 정상화와 관련한 신한은행 안내문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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