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이익 4조6423억원…결산배당 865원

신한금융, 작년 순이익 4조6423억원…결산배당 865원

2023년 1500억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기사승인 2023-02-08 14:00:02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8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4조64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4조193억원) 대비 6230억원(15.5%) 늘어난 실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그룹의 안정적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69억원으로 전분기(1조5946억원) 대비 1조2676억원(79.5%)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투자상품관련 고객보상 △원본보전신탁(구개인연금신탁) 회계처리 변경 △금리 인상에 따른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인식 △불확실한 경기상황 등을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 실시로 4분기 순익은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연간 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고, 그룹 및 은행의 기중 순이자마진(NIM)은 15bp와 22bp 개선된 1.96%과 1.63%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연간 비이자이익은 2조5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줄었다. 

판매관리비 6조135억원으로 그룹의 영업이익 경비율(CIR)은 45.5%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 비용 1조3057억원으로 그룹 대손비용률은 0.33%를 기록했다. 대손 비용은 전년 대비 31.0% 증가했으며, 이는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해 추가 충당금 5179억원을 적립한 결과다.

2022년 결산 배당금은 865원(연간 배당 2065원)으로 이사회에서 합의했다. 더불어 2023년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이와 관려해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취약차주 지원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한 3조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실물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 대출 중심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1조 5,934억원)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4,053억원)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6414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5.0% 감소했고, 신한투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와 투자상품 관련 고객 보상에도 전년도 대비 28.6%(917억원) 증가한 41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사옥 매각이익이 반영된 실적으로 이를 제외시 907억원 수준으로 감소한다. 신한라이프는 18.4% 늘어난 4636억원, 신한캐피탈은 10.3% 증가한 303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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