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6257억원…배당성향 27%

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6257억원…배당성향 27%

기사승인 2023-02-09 16:10:02
쿠키뉴스DB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 연간 3조62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550원의 기말 현금배당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4분기 7763억원을 포함한 2022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6257억원을 시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8%(996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외국환 등 그룹의 강점을 살린 영업 활성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기말현금배당은 1주당 2550원으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3350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그룹의 연간 배당성향은 27%, 2022년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8% 수준이다. 

여기에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룹은 자본정책의 가시성 제고를 위한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수립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13%~13.5% 구간에 있을 시 직전 년도 대비 증가한 보통주자본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하고, 13.5%를 초과할 경우 ‘초과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구체적인 원칙을 수립했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이자이익(8조919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44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7%(1조3636억원) 증가한 10조6642억원이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8%, 총자산이익률(ROA)은 0.67%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5.64%를 기록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15%이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그룹의 일반관리비는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1%p 하락한 42.9%를 기록하며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나금융의 관계사별 실적은 하나은행이 2022년 4분기 9254억원을 포함한 2022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169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3%(5988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증권은 증시 약세에 따라 1260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캐피탈은 2983억원, 하나카드는 192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839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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