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14일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 2조23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7%(610억원) 감소한 수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했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 약 4000억원 등을 적립한 영향”이라고 실적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벌어들인 수익은 “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 4505억원, 중앙회 배당금 6400억원 등 총 1조 905억원을 공급하여 농업인 및 농업·농촌 지원과 농산물 물가안정 재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실적을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등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62.0%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30%, 대손충당금적립률 251.13%를기록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익성 지표는 ROE 9.33%, ROA 0.46%(농업지원사업비 前 ROE 10.62%, ROA 0.52%)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7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1,626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3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농협생명 2170억원, 농협손해보험 1147억원, 농협캐피탈 10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업권별 핵심사업 집중 추진을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그룹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