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돈 보따리를 푼다.
시에 따르면 30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벼 재배농가 대‧중소형 농기계 지원, 이동식 저온 저장고 지원, 벼 재해 생력화장비 지원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농촌 인구 감소·고령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가 소득 증대, 농산물 품질 향상 등을 위한 목적이다.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46대) 구입 시 농가 당 보조 40%,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입 비용이 2500만원 이상인 경우 1000만원을, 2500만원 미만인 경우 보조 40%·자부담 60%로 보조 비율에 따라 각각 지원받는다.
농산물 건조기 등 중소형 농기계를 구입할 경우 농가 당 보조 50%,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가장 수요가 많은 저온저장고는 120대가 배정됐다.
소형 다목적 저온저장고 9.9㎡에 한해 500만원 기준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벼 재배 생력화장비는 곡물건조기 10대, 농업용 무인보트 6대가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 농기계 지원사업을 통해 대형 농기계 46대, 중소형 농기계 984대, 벼 재배 생력화장비 19대, 저온저장고 187대의 실적을 거뒀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