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등하교”…영진전문대 이호준씨, ‘전국 핸들링 대회’ 대상

“반려견과 등하교”…영진전문대 이호준씨, ‘전국 핸들링 대회’ 대상

“반려동물 교육 전문가 꿈에 한발 다가서”

기사승인 2023-04-03 17:16:18
영진전문대 반려동물과 이호준(가운데) 학생이 전국 핸들링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반려견 퐁퐁이, 대회 관계자, 이민영(오른쪽) 지도교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2023.04.03
“더 많이 배우고 꾸준히 준비해 반려동물 교육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반려견에 관심이 많았던 영진전문대 반려동물과 이호준(21)씨는 최근 ‘제125회 KKC 핸들러 자격검정 및 콘테스트’에서 핸들링 대상을 차지하며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핸들링 콘테스트는 핸들러(Handler)와 견이 교감하며 일체감과 협동심을 발휘해 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대회다. 

그는 반려견 훈련을 제대로 배우고 싶었고, 핸들링과 미용에 관심이 높아 2022년 개설된 대구 영진전문대 반려동물과 1기생으로 입학했다.

대학 입학 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반려견인 웰시코기(퐁퐁이)와 인연을 맺고 대학 강의실을 함께 오갔다.

이호준씨는 “1학년 때부터 함께 지내고 있는 퐁퐁이가 저를 믿어줬고, 서로 호흡을 잘 맞춘 결과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자취생활 중이라 힘들 때도 있지만 강의실서 수업 중 꾸준한 스킨십으로 유대감을 쌓았고, 방과 후에도 훈련한 결과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덕분에 그는 이번 대회 대상에 앞서 지난달 또 다른 전국 핸들링 대회에서도 동상을 받는 등 올해 들어 물오른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반려견 관련 교육자로 성장한다는 당찬 목표를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씨는 “여러 사람을 만나고, 내가 가진 정보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이런 포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대학에 진로체험을 온 고교생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자료(PPT)를 만들고, 발표하는 등 반려동물 전문가로서의 떡잎을 키우고 있다.

이민영 지도교수는 “대회 준비를 위해 늦은 밤, 주말까지 연습에 몰두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이번에 빛을 보게 됐다. 이번 수상이 동기부여가 돼 전공 능력을 더욱 키우고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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