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도 되기 전에 가짜뉴스와 괴담이 횡행하고 있다”며 “오는 13일 서천에서 열리는 충남 수산인 한마음대회를 계기로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캠페인 활동과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10일 도청에서 열린 제39차 실국원장회의에서 해양수산국의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한 단계별 대응체계 구축 보고에 “과학적 근거와 통계에 기반하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정보가 유통되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또 매년 도정 발전에 기여한 도민에게 수여하는 ‘2023 자랑스러운 충남인 상’ 선발에 시장·군수, 도 실국원장 등의 추천에만 의존하지 말고 도민들도 추천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6월 27일부터 베이징, 청두, 시안 등 중국을 방문해 쓰촨성 자매결연 5주년과 상하이시 우호협력 15주년을 기념하고 2개사와 62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돌아봤다.
또 “오는 9월 개최하는 대백제전 홍보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과 청두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를 방문해 벤치마킹했다”며 소관부서는 투자협약의 차질 없는 이행과 관광객 유입, 대회 성공 개최 준비 등 후속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 발표와 관련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속도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도에서는 대통령과 지사 공약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게 ▲저금리 ▲대출확대를 위해 지방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정부 발표내용과 흐름을 같이 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업무보고에서 투자통상정책관에게는 지난 미국방문 때 코닝사와의 투자 약속 이행 상황을 묻고, 여성가족정책관은 청소년과 다문화자녀 등의 돌봄을 위해 교육청과의 협업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협업 방법으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교육비특별회계 전출금’ 활용을 통해 도와 교육청이 50%씩 균등부담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해서는 “민선8기 2년째에 들어서도록 도정과제 이행에 마스터플랜만 있지 실질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질타하며 “줄일 것은 줄이더라도 과감한 조치를 통해 실속히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밟으라”고 말했다.
‘독거노인 실버홈’도 원치않는 시·군은 제외하고 충남에 우선 시범 실시해서 전국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명지병원 내포 설립을 위해 중앙투자심사에만 최소 10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공공기관유치단의 보고에 “절차는 밟되 요식 절차에 연연하지 말고 병원측에 설계에 착수할 것을 요청하라”고 강한 추진의지를 피력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1회용품 사용 억제가 민간기관과 가정에서도 실천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과 빈집 직권철거를 위한 법제화 등도 요구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