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집중 호우로 옥룡동 일대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충남 공주시를 찾아 수해 상황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의 공주시 방문은 전날 예천군 감천면 산사태 피해 현장 방문에 이어 두 번째이다.
함께 동행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도내 호우 피해와 응급복구 상황, 이재민 발생 및 구호 현황 등을 설명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시설작물 피해 특별 지원을 재차 건의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청양과 부여, 공주, 논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해 줄 것과 출하를 앞두고 피해를 본 시설작물에 대한 특별 지원도 건의했다.
이어 하천 배수갑문 용량 확대 등 시설 개선도 건의, 윤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 △댐 긴급 방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의 기구 마련 △금강 주변 비닐하우스 시설작물 특별 지원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897명이 긴급 대피해 910명이 아직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하천 101건, 도로 234건 등 총 453건, 사유시설 피해는 116건으로 나타났다.
농작물 침수는 9918.3㏊, 축산농가 피해는 118농가, 산사태는 12.36㏊ 등으로 집계됐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