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조선일보 보도를 과장을 넘어선 가짜뉴스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현역 의원들을 소집해 만찬을 가진다는 보도를 비판한 것이다.
민 의원은 8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과 양산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는 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당장 기사를 내리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어지간히 좀 하라. 이러니까 자꾸 ‘찌라시’니 ‘기레기’니 흉잡히는 것 아니냐”며 “조선일보만 욕먹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온 언론사와 기자들이 싸잡아 매도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근거가 될만한 사안이 있으면 그나마 과장 보도쯤으로 치부하면 그만인데 이건 순 가짜뉴스”라며 “계획도 없고, 윤건영 의원이 구체적인 결정 없다고 문자로 밝혔는데도 엉뚱한 상상력 발휘해서 전직 대통령 끌어들이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속이 너무나 빤히 들여다보이는 짓 제발 그만 좀 하라”고 부연했다.
한편 해당 매체는 이날 오전 오는 25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문재인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친문이 정치 세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내 우려도 함께 전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