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견인 지원·인력 추가 투입…카눈 상륙에 보험사 분주

긴급견인 지원·인력 추가 투입…카눈 상륙에 보험사 분주

기사승인 2023-08-10 10:23:29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지난해 9월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는 6호 태풍 ‘카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대응반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20분 경남 거제 부근 육상에 상륙했다. 11일 오전 6시쯤 북한으로 넘어가기 까지 약 21시간 동안 전국을 수직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100~200㎜ △강원영동 15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서 100~200㎜ △대전·세종·충남, 충북 100~200㎜다. 또 △전북 100~200㎜, 광주·전남 50~150㎜(많은 곳 20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도 5~40㎜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카눈 대비 긴급간담회를 열고 차량 및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침수예상지역 현장순찰 등을 통해 계약자에게 차량대피 필요성을 문자로 안내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긴급견인을 통해 차량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차량침수 피해·보상 현황을 점검해 필요시 현장 보상캠프를 설치하는 등 신속하게 피해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부터 고객 휴대폰으로 태풍피해 주의 안내문구를 제공하고 콜센터 상담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비상대응 프로세스 가동에 들어갔다.

출동·견인서비스 업체와 비상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했을 뿐 아니라 원만한 피해복구를 위해 피해 현장에 보상 지원 인력을 추가 투입·배치하고, 빠른 현장 조치 및 보상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비상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태풍으로 피해발생 고객이 보험금을 신청할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해상도 자연재해 비상대책 조직 운영에 들어간다. 긴급 견인지원단 정비, 보상센터 비상연락망과 차량 집결지 정비, 기상 상황 및 현장 정보 수집 관련 현황 파악 등 피해방지를 위한 예방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DB손해보험 역시 차량 침수손해 예방을 위해 ‘침수예방 비상대응팀’을 가동한다. 올해부터는 ‘침수 다발지역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습 침수 및 집중호우 예상지역 거주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유의 및 차량 이동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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