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4일간 삼천포항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전어축제를 열 예정이었지만 태풍 '카눈'의 내습에 따라 잠정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사천을 비롯한 남해안 전체가 태풍 카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으로 전어축제의 일정을 축소·변경했다.
그리고 태풍 내습으로 인해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였을 경우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의 가무 행위는 중단하고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하지만 태풍에 의해 지역에 발생한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지역 분위기와 정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축제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팔포음식특화지구에서는 예년과 같이 전어를 판매하고 있어 싱싱한 여름철 햇전어를 맛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여러 여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조만간 개최일을 다시 결정할 것"이라며 "여름 전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