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가 2학기 교양교과목을 재학생들이 희망하는 내용으로 공모하고 실제 당선된 교과목을 개설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남대는 지난 5월 '제1회 내가 만드는 교양교과목 공모전'을 통해 2023학년도 2학기 교양선택 교과목을 재학생 개인이나 팀을 대상으로 배우고 싶은 내용을 선정토록 했다.
공모된 교과목은 심사를 거쳤으며 공모에서 선정된 교과목은 최우수 1과목을 비롯한 우수상 3과목, 장려상 6과목 등 모두 10과목을 선정해 장학금을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중독을 마주하다’ 교과목으로 각종 중독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내는 수업이다.
우수상은 ‘감정 바로 알기’ ‘연기와 표현의 이해’ ‘우리나라의 향토음식과 식문화사’ 등이 선정됐다. 또 ‘MZ세대를 위한 주식과 금융’ ‘좋은 연인, 좋은 부모 되기’ ‘AI 시대의 정보검색’ ‘가자 우주로: 천문학 이야기’ ‘수어 이야기, 수어입문’ ‘인공지능을 활용한 웹 프로그래밍’등이 선정됐다.
한남대는 선정된 교과목의 담당 교원을 선발하는 등 채용 절차를 진행해 2학기에 △감정 바로 알기 △연기와 표현의 이해 △좋은 연인, 좋은 부모 되기 △AI시대의 정보검색 △인공지능을 활용한 웹 프로그래밍 등 5개 과목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학생들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한 교양과목이 실제 개설됐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훨씬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며 "이들 교양교과목이 수강신청 당시 인기가 많아 신청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남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수요조사와 공모전을 통해 교양교과목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