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군수는 27일 제282회 의령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충의의 고장' 의령을 '경남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예로부터 충의의 고장이라 불렸던 의령의 충(忠) 정신을 中(중)과 心(심)으로 풀어 경남의 중심(中心)으로 기능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오 군수는 의령군의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오 군수는 올해를 돌아보며 미래교육원의 성공적 개원, 17만 명이 찾은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공공임대주택 건립과 도시재생 공모사업 등 역대 최대 공모사업비 확보라는 성과를 나열했다. 그러면서 "2024년은 의령이 경남의 중심에서 새로운 지도를 그려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은 경남의 교통·교육·문화·청년 사업의 중심지로 의령이 부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년 완공되는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와 1분 거리에 있는 의령나들목(IC)은 경남 내륙 중심부의 입체적인 사통팔달 교통 접근성의 요지로 인근 부림산단이 미래 50년 신성장 동력 기지로 기능해 의령 발전을 이끌게 되며 연간 40만 명이 방문하는 미래교육원은 경남 미래 교육 방향을 설정할 바로미터로 의령에서 그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부의 1번지인 솥바위와 대한민국 경제 대변혁의 서막을 탄생시킨 이병철 회장 생가는 경남의 대표 K-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칠곡면 일대의 청년마을은 일터, 삶터, 놀이터가 결합한 명실공히 경남의 대표 청년 도시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통팔달 전략적 교통망 구축 △양방향 도시계획 신속 추진 △새롭고 풍요로운 관광도시 조성 △꿈이 있는 청년 도시 조성으로 소멸위기 극복 △미래먹거리 산업단지 기반 확대 등 5대 역점과제를 설정하고, 원칙 있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오 군수는 "충(忠)은 중심(中心)이다. 충의의 고장과 경남의 중심에 위치한 의령만이 할 수 있는 얘기"라며 ”나가기 쉬운 의령이 아니라 들어오기 좋은 의령을 만들겠다. 의령군이 경남의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 잡도록 내년에는 더욱 분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