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군수, 면컴팩트 매력도시 조성 현안사업 건의 [하동소식]

하승철 군수, 면컴팩트 매력도시 조성 현안사업 건의 [하동소식]

철도망 연결·국도 2호 19호선 확장 요청

기사승인 2023-11-30 11:01:21
하승철 군수가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 조성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의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하승철 군수는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맞아 △경전선 KTX 이음 하동역 정차 △보행친화형 남중권 중심도시 조성 △국도 2호선·19호선 확장 △두우레저단지 토지수용재결 승인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 운행 서비스 등 9개 사업의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하 군수는 먼저 하동군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전-순천 경전선 KTX 이음 운행시 하동역 정차를 요청했다.

특히 하동군은 하동역을 중심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농어촌 자율버스를 운행함에 따라 대중교통의 통합환승 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하동역 정차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시 대전-하동-남해를 연결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광양항 철도를 갈사·대송산단과 연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하 군수는 또 국도 2호선 구간 중 왕복 2차로로 남아있는 사천시 곤명-광양시 진월 26.6㎞의 4차로 확장을 건의했다.

곤명진월 구간은 병목에 따른 차량운행 기피로 남해고속도로 정체로 물류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 발전과 동서화합, 남해안권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4차로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도19호선 상습 침수 구간(호암마을)의 도로 숭상과 국도 19호선의 고전 신월-하동읍 구간 왕복 4차로 확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민선 8기의 역점시책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남해안의 중심도시 진교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하는 행정복합타운 조성과 연계된 보행친화도시 구축을 위한 전선·통신 지중화사업과 주민들을 위한 걷고 싶은 길 공모사업 반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리고 국토부 중앙수용위원회에 두우레저단지 조성사업의 조속한 토지수용과 사업추진을 위해 공공성 확보방안 등을 논의하며 공익성 인정 동의와 토지수용재결을 승인해 줄 것을 건의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도 19호선 상습침수간에 대해 내년 사업시행을 약속하는 한편 정부도 힘을 보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하동군이 혼신을 다해 지역을 소생하고자 하는 희망을 함께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승철 군수는 "건전재정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내년도 국비 확보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극적이고 선제적 지역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를 위해 언제든 중앙부처와 국회로 달려가 지원을 요청하겠다"며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 조성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동정호 생태조사·관리계획 수립 추진

경남 하동군은 지난 29일 군청 상설회의장에서 악양면 동정호 생태조사 및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동정호와 생태습지원은 왕버들 군락지로서 섬진강 두꺼비 최대 서식지이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남생이와 금개구리 서식지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지난해 7월1일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됐다.


이에 군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에 의뢰해 지난 2월부터 약 10개월에 걸쳐 식생·식물상, 저서생물, 어류, 조류, 양서·파충류, 포유류 등 분야별 생태조사와 향후 습지보전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생태조사 결과 희귀식물로서 작은 물속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인 통발이 다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저서형·대형 무척추동물 30종과 43종이 발견됐으며, 특히 기후변화 지표생물인 남색이마잠자리의 서식이 처음 확인됐다.

양서·파충류의 경우 13종이 확인돼 두꺼비, 큰산개구리, 한국산개구리, 남방도룡용 등의 산란지로 이용되고, 옴개구리, 금개구리가 혼서하는 특이사항도 조사됐다.

조류는 41종 183개체가 확인돼 우점종으로 흰뺨검둥오리, 참새, 물까치, 붉은머리오목눈이, 원앙, 제비, 중대백로 순으로 조사됐으며 법정보호종으로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8호) 2종이 확인됐다.

포유류는 멸종위기종인 삵(Ⅱ급), 수달(Ⅰ급)을 포함해 너구리, 두더지, 오소리, 등줄쥐 등 12종이 확인됐다.

생태계교란 생물로 환삼덩굴, 물참새피와 붉은귀거북, 블루길, 큰입배스 등은 지속적으로 제거 및 퇴치가 필요하고, 습지 내 급속하게 번식하는 연꽃과 줄풀은 적정한 밀도를 유지하도록 관리해 생태 건강성을 회복해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용역 결과 습지보전 세부관리계획으로 3개 분야 9개 과제를 도출하는 한편 습지 왕버들 군락 관리, 동정호 완충구역 경관 관리, 동정호 수변 습지식생 조성, 두꺼비 생태통로 바닥 개선, 양서류 휴식용 습지섬 설치 등이 주요 사업으로 제안됐다.

군은 동정호의 체계적인 습지보전 관리를 통한 생태적 구조, 기능 향상 및 생물다양성 증진,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해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생태환경 분석 등 현 상황 진단과 현재의 여건에 맞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보전·관리 대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향후 동정호와 생태습지원의 자연생태계 보호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유지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해 하동군 국가생태관광지역에 걸맞은 토종생물의 서식지 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