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저소득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푸드뱅크’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뱅크는 1998년 IMF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개인이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부하는 일종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운동이다.
당시 시범사업으로 출범한 푸드뱅크는 현재 사회복지 물적자원 전달체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면서 저소득층의 결식문제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내에는 광역푸드뱅크 1개소, 기초푸드뱅크 22개소, 푸드마켓 3개소가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푸드뱅크‧푸드마켓 기부물품 제공 실적이 2019년 73억원, 2020년 81억원, 2021년 85억원, 2022년 94억원에서 지난해 101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겼다.
또 지난해 긴급 생계 위기가구,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 1만 1700여명, 사회복지시설 1058개소를 지원했다.
이처럼 푸드뱅크의 지속적인 성장에는경북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경북광역푸드뱅크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북광역푸드뱅크는 그동안 푸드뱅크사업의 발전을 위해 기업 등을 직접 찾아가 홍보하는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해 발로 뛰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재난 발생 등 사회 위기가 닥칠 때마다 두팔을 걷어붙이면서 사회안전망 지킴이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푸드뱅크에 기부하면 최대 100%까지 세제혜택이 있으며, 기부는 경북도광역푸드뱅크를 이용하면 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물품지원이 필요한 개인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또는 가까운 푸드뱅크‧푸드마켓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경북도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