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와 호텔 부문 별도 기준 매출이 96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전 분기보다도 13% 늘었다. 공시에서 제외된 리테일 부문(한컬렉션)과 월말 집계가 이뤄지는 여행 사업 부문까지 고려하면 롯데관광개발 1분기 매출은 1천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롯데관광개발은 여행 부문에서 분기별 평균 15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카지노 실적 개선에 따른 결과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카지노) 1분기 순매출(총매출-에이전트 수수료)은 699억원으로 최대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1분기 매출은 260억원이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외국인 투숙 비중은 2022년 10월 11%에서 지난달 65%로 뛰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일본, 대만 및 동남아 고객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일본 건국기념일 연휴가 이어지며 최대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며 “비수기를 지나 여행수요가 많이 증가하는 이달 이후 더 강한 실적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