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든 밀양의 이야기로 문화유산 축제의 매력 선보여

시민이 만든 밀양의 이야기로 문화유산 축제의 매력 선보여

기사승인 2024-04-22 17:48:56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장병수)가 주관해 지난 19일부터 3일간 열린 ‘2024 밀양문화유산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다섯 번째인 ‘2024 밀양문화유산야행’은 19년 만에 밀양서 개최된 ‘제63회 경상남도민체전’과 함께 열려 스포츠와 관광, 그리고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다.


주요 프로그램인 ‘응천아리랑’, ‘어화등불 불꽃놀이’, ‘어화 줄불놀이’가 밀양강에서 펼쳐져 수상 관람석과 뱃다리를 가득 채운 시민과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어화 줄불놀이’는 고기잡이를 위해 옛 밀양강(응천강)을 밝히던 고깃배의 등불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도한 작년보다 크게 발전해 밀양강과 영남루 야경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관람객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옛 백성들의 고기잡이와 양반들의 뱃놀이 시연은 밀양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남루 인근, 내일동 일원의 문화유산과 주변 시설을 활용한 각종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부스에 3일 내내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찾았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예술인, 청년 창업인 등 시민팀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천진궁 8왕조 캐릭터 체험, 야행 키트 만들기 등 많은 프로그램이 유료로 운영됐음에도 참가자가 줄을 이었다. 전액 유료로 판매된 코레일 관광상품 또한 매진되는 등 유료화를 통한 행사의 자생력 강화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안병구 밀양시장은“올해로 다섯 번째인 문화유산 야행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과 행사 기간 중 비가 왔음에도 행사를 빛내주신 지역 예술인, 청년, 상인 등 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며“시는 지역 예술인들을 적극 지원하고, 국보 영남루를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시-창녕군 산림조합,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

밀양시는 밀양시산림조합(조합장 황훈구)과 창녕군산림조합(조합장 김성기)이 2년 연속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부했다.

이번 상호기부는 밀양시산림조합과 창녕군산림조합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음을 모아 상대방 지자체에 200만원을 기부했다.


황훈구 조합장은“밀양시와 창녕군의 상호발전을 위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으며, 각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병구 밀양시장은“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주신 밀양·창녕의 산림조합 임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두 조합의 소중한 인연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시, 도시재생을 담은 무형문화재 상설공연 개최

밀양시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삼문동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무형문화재 상설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가 추진하는 삼문동 도시재생사업 중 아리랑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의 성공적인 건립과 지역의 무형 문화유산을 시민, 관광객들과 함께 즐기고 확산시키기 위해 관내 무형문화재 6개 보존단체가 시 도시재생과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지난 20일에 경상남도 무형유산인 밀양작약산예수재, 무안용호놀이와 국가 무형유산인 밀양백중놀이 합동공연이 열렸고, 21일에는 경상남도 무형유산인 감내게줄당기기, 밀양법흥상원놀이 합동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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