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대모잠자리, 함평천수변공원 습지에 서식

멸종위기 대모잠자리, 함평천수변공원 습지에 서식

기사승인 2024-05-02 11:09:24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대모잠자리 수컷. 함평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대모잠자리 12개체가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리고 있는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함평천수변공원 습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함평군에 따르면 19일 순천향대학교 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융복합연구소가 영산강 유역 멸종위기야생생물을 조사하던 중 함평천수변공원 인공습지에서 대모잠자리 12개체를 발견했다.

대모잠자리는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으며, 갈대와 같은 수생식물이 많고 유기물이 풍부한 갯벌‧연못‧습지 등 정수 지역에서 서식한다.

한반도 서해안‧남해안이나 중국‧일본에 분포하며, 날개에 흑갈색 반점 3개가 있고 등에 흑갈색 줄무늬가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대모잠자리 12개체가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리고 있는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함평천수변공원 습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함평군

한편 대모잠자리가 발견된 함평천수변공원은 치수안전성 및 곤충서식기반 확보와 함께 생물에게는 친근하면서 인간에게는 쾌적한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국가하천환경정비사업 2지구 공사로 2010년 12월 준공됐으며, 길이 8.3km 구간의 제방, 천변저류지, 가동보, 생태습지와 자연학습장을 포함하고 있다.

함평천수변공원은 유채꽃, 매화, 목수국, 핑크뮬리, 팜파스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화와 수목이 사계절을 장식하는 자연친화적 생태공간으로서,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치러지는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의 주요 장소인 함평엑스포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융복합연구소 정헌천 교수는 “함평천수변공원은 생태하천과 습지와 수목이 풍부해 안정적인 생물 서식공간을 제공한다”며 “개체 수를 파악하는 정밀조사와 함께 장기 계획에 의한 생태복원으로 이어진다면 사계절 곤충관찰이 가능한 전국 제일의 자연교육 모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함평=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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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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