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둠벙과 갯벌을 활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경남 고성군, 둠벙과 갯벌을 활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기사승인 2024-05-23 23:00:38
경남 고성군은 ‘자연이 숨 쉬는 생태 놀이터’를 주제로 둠벙과 갯벌을 활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생태관광이란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서 자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는 자연 친화적인 관광을 말한다.


고성의 생태관광은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직접 소통하는 체험으로 관광객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둠벙이 생태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둠벙은 전통적인 물 저장 시설로,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어진 작은 저수지이다. 

둠벙은 농업 생산성을 높여 많은 식량을 확보하는 중요한 농법 중 하나로 다양한 수생 식물과 곤충이 어우러져 살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다.

고성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생태 녹색 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둠벙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군은 △둠벙을 만드는 방식 △둠벙에서 물을 푸는 방법 △고성 둠벙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하는 ‘둠벙의 기억’이라는 책을 만들어 배포했다.

또, 거류면 신용리 일원 둠벙에 친근하고 푸근한 농촌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OO네 둠벙’이라고 적힌 명패를 설치해 둠벙마다 이름을 붙였다.

이런 둠벙을 활용해 군은 올해 △둠벙 논 생태체험 △둠벙 생태트레킹 △생태관광 버스 투어 △고성 둠벙 생태관광 사진전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둠벙 논 생태체험은 ‘둠벙아 놀자’라는 주제로 마암면 삼락리 둠벙 체험장에서 둠벙과 논에 사는 신기한 수중 생물을 채집해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용두레로 논에 물을 채워보는 체험이다.

둠벙 생태트레킹에서는 ‘걸음걸음 만나는 둠벙’이라는 주제로 약 1.5km의 둠벙 생태 코스를 거닐며 둠벙 속 생물을 관찰하고, 마을 주민에게서 둠벙의 중요성과 보존 이유를 들을 수 있다.

생태관광 버스 투어는 둠벙 생태체험뿐만 아니라 고성의 전통시장과 다양한 관광지, 명소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버스 투어를 할 때 전문 해설가가 각 명소의 생태적 가치를 설명하여 참가자가 고성을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군은 고성의 특색 있는 생태관광자원과 아름다운 둠벙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24년 고성 둠벙 생태관광 사진전’을 개최한다.

출품 기간은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이며, 1인당 작품 3개까지 출품할 수 있다. 시상은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4명 △입선 10명이며, 수상자들에게는 고성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2024년 제17회 경남 고성 국제 디카시 페스티벌’ 개최

한국디카시연구소(대표 이상옥)는 한국디카시인협회(회장 김종회)와 함께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고성군(군수 이상근)의 지원을 받아 ‘2024년 제17회 경남 고성 국제 디카시 페스티벌’을 오는 6월 15일부터 한 달간 디카시의 발원지인 경남 고성군 일원에서 개최한다.


‘제17회 경남 고성 국제 디카시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로 제10회 디카시 작품상, 제7회 경남 고성 국제 한글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 제7회 해외 대학생 한글 디카시 공모전 시상이 있다. 또한 한·중·미·인도네시아 4개국 작가 디카시 교류전과 한·중·인도·인도네시아 대학생 디카시 교류전도 예정되어 있다.

15일 오후 2시부터 있을 개최 행사에서는 작품상과 공모전 시상식이 열리며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고성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4개국 작가 교류전과 대학생 교류전은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고성읍 송학천 주변에 전시되어 경남과 고성은 물론 해외의 아름다운 풍광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남 최대 규모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고유제’ 개최

고성군은 23일 고성읍 기월리 581-5번지 정밀 발굴조사 현장에서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고유제’를 개최했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5~6세기 후기가야의 대외교류를 주도했던 소가야 지배층 무덤이다. 다른 고분군과는 달리 선봉토 후매장 방식으로 먼저 봉토를 축조한 뒤 상부를 굴착하여 석곽 혹은 석실을 조성하는 분구묘 구조이며, 봉토를 축조할 때 석재를 사용하지 않고 물성이 다른 점토 덩어리만을 활용하는 점은 소가야만의 특징이다.


송학동 고분군은 14기의 고분이 남아 있으며, 북쪽으로는 송학동 고분군의 일원인 기월리 고분군들이 있고 동쪽으로는 소가야 대표 생활유적 동외동 유적이 남아 있다.

소가야 유적을 증명하는 발굴조사는 1914년 일본인 학자들이 구릉의 정상부에 위치한 1호분을 발굴조사 하였으나 조사내용은 전해지지 않으며 1984년과 1994년 송학동고분군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가 실시되었고, 1999년에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동아대학교 발굴단에서 1호분 발굴조사를 진행 3기 봉토분과 18기의 매장주체부가 조사되었다.

이후 2011년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에서 13호분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되었으며, 2022년 7호분 정밀 발굴조사 결과 현재 문화유산 지정 구역 범위보다 실체 유구의 범위가 더 넓은 것으로 확인되어 7호분 주변 지정구역 2,284㎡를 확대 2023년 9월 국가유산청에서 승인된 고성 송학동 고분군 종합정비계획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군은 소가야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 영남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14호 고분군에 대하여 국가유산청 문화유산보수정비 사업으로 4500만원을 확보해 중심부 시굴조사는 9월, 주변부 시굴조사는 금년 2월에 완료하였으며, 올해 정밀발굴조사비 5억4천만원을 확보했다.

확보된 예산으로 지난 3월 7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 벌채허가 및 문화유산 주변 수목제거 작업을 완료하여 오늘 발굴조사를 위한 고유제를 실시하였으며, 발굴 결과에 따라 정확한 유적의 성격과 구조 등 기초자료를 확보해 향후 정비복원 자료로 활용하고 출토품은 연구·전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성과가 확인되면 현장 공개를 통해 학계·군민들과 발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MBC경남 전국풋살마스터 2024 초대 우승자 ‘고성’에서 가린다!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고성군(군수 이상근)에서 최초로 ‘MBC경남 전국풋살마스터 2024 대회’가 고성군 스포츠타운 1구장 및 풋살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MBC경남(대표이사 이우환)이 주최하고 경상남도풋살연맹(회장 백승대)·고성군축구협회(회장 배기완)가 공동 주관하며, △일반부 25팀 △여성부 28팀 △U-12 16팀 △U-10 16팀 △U-8 8팀 총 93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 첫날인 25일에는 부별 예선리그전이 실시되며, 예선 성적에 따라 일반부는 각 조 1, 2, 3위, 여성부 및 유소년부는 각 조 1, 2위가 26일 승자 진출전을 통해 초대 우승자를 가린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군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풋살대회에 참가하는 많은 팀이 우리 고장을 방문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더워진 날씨로 인해 대회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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