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 위반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것에 대해 “권력 앞에 무릎 꿇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등 조사 자체가 한번도 없었던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가 쟁점이 있다며 조사기간을 계속 연장해 왔는데 연장한 게 무색할 정도의 결과”라며 “시행령상 불가능하다고 하면 빨리 종결했으면 됐다. 시간을 끌면서 연장하다가 뒤늦게 결론을 내린 것이 이상하다. 잘못됐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 지 10시간 만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타이밍도 절묘하다”고 했다.
또 그는 “이 사건의 핵심이자 본질은 대통령과의 직무관련성 또는 가방 수수를 대통령이 알았는지”라면서 “지금 최재영 목사가 ‘누군가를 소개 받아서 뭔가를 하려고 했다’고 발언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직무와 연결이 됐었는지 사실상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고, 또 조사를 안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태에서 마무리 지었다는 것은 매우 큰 비판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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