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하윤, ‘판정 번복’ 이겨내고 ‘감격의 동메달’ [파리 올림픽]

유도 김하윤, ‘판정 번복’ 이겨내고 ‘감격의 동메달’ [파리 올림픽]

8강서 판정 번복으로 패…패자부활전 거쳐 동메달 획득
여자 최중량급 24년만 메달

기사승인 2024-08-03 00:11:36
동메달을 딴 뒤 기뻐하는 김하윤. 연합뉴스

유도 김하윤이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4위 김하윤은 3일(한국시간) 오전 0시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튀르키예의 오즈데미르(3위)를 만나 한판승을 거뒀다. 김하윤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김선영(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김하윤은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통합 유도 유일한 금메달의 주인공도 김하윤이었다. 김하윤은 2024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값진 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포디움 입상에 성공했다.

16강을 반칙승으로 통과한 김하윤은 8강에서 ‘판정 번복’으로 패했다. 김하윤이 선제 공격, 안다리걸기를 성공해 한판승을 따낸 것처럼 보였으나, 하지만 판독 결과 소자의 절반이 인정되면서 김하윤이 패했다. 김하윤은 패자부활전에 나서 동메달을 노렸고, 안다리 절반승을 거둬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하윤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상대가 넘어갈 듯했으나 끝내 넘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김하윤이 지도 1개를 받았다. 공세를 받아낸 오즈데미르도 기술을 걸어 반격에 나섰다. 1분이 남은 시점 김하윤이 지도 1개를 뺏어 동률을 만들었다.

이때 김하윤이 전광석화같은 안다리로 절반을 따냈다. 이어 누르기로 기술을 연결해 절반을 추가 획득, 한판승을 따냈다. 김하윤은 매트에서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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