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에 ‘신용불량자 대출’ 검색 시 다른 결과…불법 사금융 위험” [2024 국감]

“네이버·다음에 ‘신용불량자 대출’ 검색 시 다른 결과…불법 사금융 위험” [2024 국감]

기사승인 2024-10-15 11:22:46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김장겸 의원실 

범정부적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캠페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대출 관련 검색 결괏값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에서는 다음보다 쉽게 불법사금융 광고를 접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포털 다음에서는 금융위원회나 불법금융TF와 협의해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링크가 최상단에 나오도록 한 검색 키워드가 17개에 달한다. 

대출과 대부, 급전, 일수, 소액대출, 비대면대출, 무서류대출, 연체자대출, 신용불량자대출, 저신용자대출, 사업자대출, 자영업자대출, 무직자휴대폰대출, 긴급대출, 당일대출, 무방문정부대출, 서민대출 등 이용자들이 검색할 수 있는 대출 관련 키워드를 다양하게 고려했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대출 관련 키워드 광고는 금융당국에 등록이 완료된 합법적 사업자에 한해 집행이 가능하다”며 “유사투자자문업, 주신투자자문업 등 일부 금융 업종은 광고 소재를 보다 엄격히 심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네이버는 긴급대출와 급전 등 2가지 키워드에 대해서만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링크가 최상단에 나오도록 조치했다. 단어의 배열을 바꾸거나 유사한 의미를 가진 키워드를 검색하면 대출중개플랫폼 광고가 최상단에 나온다. 

네이버는 “관계 법령상 문제가 없는 합법적 대출상품 판매대리, 중개는 자의적으로 광고를 거부하거나 관련 키워드를 일률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 없다”며 “광고 신청 시 사전적으로 요건을 갖춘 광고주인지 확인하고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고 관계 기관 판단이 있는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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