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밭’이 국민일보와 쿠키뉴스가 주최한 ‘코어 이노베이션 코리아 2024’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농업회사법인 밭은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로 재배한 다품종 감자를 활용해 춘천의 새로운 명물인 감자빵을 제조해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감자빵은 춘천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농가 상생과 지속 가능한 농업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빵에 농산물 함유량이 3%를 넘지 않는 데 반해, 감자빵은 전체 중량의 27% 이상이 감자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감자를 주원료로 사용해 글루텐에 민감한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업회사법인 밭은 폐업 경력을 가진 창업자를 지원하는 재도전지원사업을 통해 초기 자금을 확보하며 창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강원농식품벤처창업센터의 지원을 통해 사업 확장을 이어갔으며, 농금원 자금을 동훈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또 농식품부 벤처지원사업을 통해 브랜딩과 제품 개발을 강화하며 춘천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70명의 크루들과 함께 지역 기반의 기업을 운영하며 일자리 창출과 농업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밭은 춘천 감자빵을 프랑스의 크루아상, 일본의 모찌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디저트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3~5년 내에 해외 시장에서 춘천 감자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차분히 추진하고, 춘천 감자축제가 지속 가능한 지역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소 농업회사법인 밭 대표는 “강원도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담은 강원도 감자를 활용해, 지역 농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농업 모델을 구축했다”며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춘천 감자빵을 한국의 대표 디저트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어워즈는 전국 17개 시도의 기업 지원 기관 추천과 개별 신청을 통해 진행됐으며, 지난달 28일 학계, 언론계, 투자기관, 변리사 등 8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