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체성으로 승부한다…SS2025 리브랜딩 나선 ‘자주’

한국 정체성으로 승부한다…SS2025 리브랜딩 나선 ‘자주’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25주년 기념 리브랜딩
14일까지 서울 가회동서 ‘자주앳홈 SS 2025’ 진행
“한국적 기능·원료 살린 콘셉트의 제품 선보일 것”

기사승인 2024-12-13 17:36:38
13일 서울 가회동 자주앳홈 SS2025 전시장에 다양한 패션 상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심하연 기자

한옥에 들어서자 편안한 색감으로 만들어진 홈웨어 컬렉션이 눈에 띈다. 곳곳에는 소나무, 숯, 감귤을 연상시키는 향이 묻어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가 한국적인 요소를 곳곳에 녹여 ‘자주적’으로 리브랜딩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방문한 서울 가회동에서 진행된 ‘자주앳홈(JAJU@Home) SS 2025' 전시는 패션 상품이 주를 이룬 한옥과 생활용품을 전시한 양옥 두 공간으로 나눠 전시가 진행됐다. 

자주는 “내년 초부터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금까지의 자주가 고객의 삶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새로운 자주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생활에 맞춰 고객의 삶이 편리하고 윤택해질 수 있도록 ‘제품이 삶의 솔루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자주는 △한국적인 기능과 원료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 △가성비 이상의 가치 △고품질과 디테일 △소유하고 싶은 매력적인 디자인 등 고객에게 5가지 생활 솔루션을 제안한다.

전시장에는 내년 초부터 선보일 새로운 콘셉트 제품들이 진열됐다. 자주가 새로 개발한 패턴을 적용하고, 한국적이고 편안한 색감을 적용한 홈웨어가 눈에 띄었다. 마치 개성한복을 연상시키는 제품들은 홈웨어로도,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과거의 한국을 떠올릴 수 있는 전통적인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모더니즘 양식을 곁들였다는 특징이 돋보인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조모(24·여)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색인 빨강·파랑 등 원색이 아닌데도 전통적인 색감이라는 느낌이 든다. 신기하다”며 “너무 모던하지 않고 한국적인 포인트가 들어가서 더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기존 차분한 무채색 위주였던 자주의 색상과 문양도 180도 바뀌었다. 자주는 한국의 자연과 전통에서 영감 받은 풍부한 색채와 다채로운 무늬를 사용해 자주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개발했다. 

콩깍지, 숯, 말린 고추 등을 활용한 패턴이나 삼베, 도자기, 나무 등의 질감을 살린 포장 등이 특징이다. 한국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자주만으로 해석한 세련된 색상도 제품 전반에 포인트로 사용했다.

자주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조리도구와 식기도 바꿨다. 밀키트·배달음식이 생활화된 식문화에 맞게 개발한 것이다. 조리된 음식을 데워서 그대로 상에 올릴 수 있는 뚝배기 등이 예시다. 

자주앳홈 SS 2025 양옥 건물에 진열된 원료의 방 제품들. 사진=심하연 기자

편의성을 높인 청소용품과 생활용품 라인도 확장했다. 원료 방에서는 과거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원료와 쓰임새를 살려 쌀뜨물 주방세제와 백식초 세정제 등을 만들었다. 함께 선보이는 청소용 솔도 자주가 직접 그립감을 고려해 제작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가장 한국적인 요소를 통해 세계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 사회를 사는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리브랜딩에 나섰다. 

자주는 이번 전시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자주의 대표 인기 상품인 파자마에 이니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자마에 원하는 문구나 이니셜을 새겨 넣을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고객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국인의 생활방식에 대해 치열하게 조사하고 고민하면서 리브랜딩을 진행했다”며 “가장 한국적인 요소로 마음을 사로잡는 한국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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