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대구 57.1%, 경북 62.1%로 하락…제조·건설·도소매  취업자 ‘뚝’

고용률 대구 57.1%, 경북 62.1%로 하락…제조·건설·도소매  취업자 ‘뚝’

대구 취업자 2개월 연속 1만명대 감소…경북은 하락 전환

기사승인 2025-03-12 09:40:14
취업박람회 자료사진. 유희태 기자

지난달 대구와 경북의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취업자는 두 달 연속 1만명대 하락세를 이어갔고, 경북지역은 내림세로 전환됐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 수는 119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7000명 감소했다. 1월에는 1만 8000명이 줄었다.

경북의 취업자 수는 141만 9000명으로 7000명 감소했다. 1월 9000명 증가에서 하락 반전됐다. 

대구의 고용률은 57.1%로 1년 전보다 0.8%p 하락했고 15~64세 고용률 또한 64.9%로 0.9%p 줄었다.

경북의 고용률은 62.1%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5%로 0.2%p 상승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대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각각 1만 2000명, 7000명 증가했으나, 제조업(-1만 5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 2000명), 건설업(-7000 명), 농림어업(-3000명)에서 감소했다.

경북 역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농림어업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 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 3000명), 건설업(-8000명), 제조업(-1000명)에서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감소는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실업률의 경우 대구는 3.7%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한 반면, 경북은 3.2%로 0.1%p 상승했다. 두 지역 모두 남성 실업자는 증가하고 여성 실업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대구 85만 3000명, 경북 81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만명, 3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대구가 124만 2000명, 경북이 146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만 1000명, 6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대구 59.3%, 경북 64.1%로 집계됐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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