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린사이토,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와 희망 잇는 치료제로 계속 빛나길
글·도영록 대한혈액학회 성인급성림프모구백혈병연구회 위원장(계명대 동산의료원 교수) 매년 9월은 ‘백혈병 인식의 달’이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환자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에 혈액종양학과 전문의로서 사명과 노력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때이기도 하다. 필자 역시 매년 이 때쯤 전해오는 한 통의 문자 메시지가 더 기다려진다. 바로 2015년 여름에 만삭인 아내와 함께 진료실을 찾은 김준현(37세)씨의 소식이다. 결혼 4년 만에 소중한 아이를 얻고 부러울 것 없는 일상을 보내던 그는 반복되는 코피와 멍, 어지러... [조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