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리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계속 벗는데 왜 야하지 않은 걸까
*아래 기사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원치 않는 독자는 ‘뒤로’ 버튼을 눌러주세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드디어 봤다. 소문대로 가학적인 섹스가 주요 소재다. 중반부를 넘어서며 남녀 주인공은 시도 때도 없이 알몸으로 나온다. 그런데도 뭔가 싱겁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소설은 영국 여성 작가 E.L.제임스가 ‘트와일라잇’(2008)을 보고 인터넷에 끄적인 팬픽션 ‘우주의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