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 흑인혼혈 야구선수, 김영도 씨의 삶을 파헤치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사람들은 과거의 어느 일이라고 치부하며 살아갔다. 다른 피부색으로 태어났지만, 엄연히 한국 국민인 수많은 아이들은 갈 곳을 잃었다. 당시 전국에 얼마나 많은 혼혈인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적게는 2만명에서 많게는 6만명 정도가 태어났다고 추정되지만, 실제로는 구체적인 실태조사조차 없었다. 이렇게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1950년대, 태어나는 순간부터 받은 차별과 냉대 속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펼쳤던 사람이 있다. 바로 한국 최초의 흑인혼혈... [남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