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TV를 끄면 사라지는 힐링 [TV봤더니]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라는 말을 듣자마자, 진료를 보던 의사는 한숨부터 푹 쉬었다. 손가락뼈가 튀어나온 엄마를 모시고 정형외과에 갔을 때 일이다. 엄마는 그 병원에서 보험 적용이 안 되는 비싼 치료를 받았다. 뚜렷한 차도는 보이지 않았다. 과거 살을 빼겠다며 찾아간 한 의원에선 내게 지방 분해를 도와준다는 시술을 추천하면서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부정출혈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적도 있다. 당시 이 병원을 찾은 환자 대부분은 정상 체중인 여성들이었다. ‘지방 분해 시술이 아니라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