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초점] 연애에 목숨 거는 TV 예능
이은호 기자 =이렇게 쉽게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있을 줄이야. 지난 9일 처음 방송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이성 연인들의 데이트를 보며 연신 “(부러워서) 졌다, 졌어”를 외치는 MC들과 달리, 갈 곳 잃은 내 시선은 허공을 맴돈다. 취미 생활에만 1억 원 넘게 썼다는 배우 최송현을 보고 “1억 원이 있다는 것 아니냐”며 부러워하는 장도연의 모습에만 그나마 공감이 갔을 뿐이다. 분명하게 말해두는데, 이건 ‘부러움’이 아니다. 타인의 내밀한 사생활을 마주하는 데서 오는 ‘민망...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