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년은 침묵하지 않는다’
우리는 한반도에 울려 퍼진 수많은 외침들을 기억한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가슴에 품은 태극기를 꺼내며 외친 ‘대한 독립 만세’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외친 ‘독재 타도’, ‘유신 철폐’에 이르기까지 침묵하는 다수의 틈에서도 용감하게 목소리를 낸 이들이 존재했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여 세상을 바꾸려 했던 이들 중 상당수가 10~20대 초반의 청소년들이었다. “모든 책상과 의자들을 굽어보는 위치에 커다란 히틀러 사진이 걸려 있었다. 우리가 거기 있는 걸 안다는 듯 그의 눈이 차갑게 우리를 주시했다. 우...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