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의 혼을 빚는 자부심
찬란한 신라천년의 기운이 서린 땅 경주. 그중에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산은 신라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다. 예부터 뛰어난 도공과 석공, 화공 등 문화예술인들이 기거하던 곳이기도 하다. 경주 남산 자락에서 도자기를 굽는 김외준(52·청광요 대표) 작가는 흙과 불에 천년의 숨결을 불어 넣으며 35년간 신라 토기의 재현과 산업화에 힘써왔다.김 작가의 청광도예(도예연구소)는 남산의 품에 깊숙이 안겨있다. 그가 남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여 년 전이다. 청광도예 자리는 원래 조각가 수월 김만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