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해묵은 레코드판만 돌리는 (주)자광
전북 전주에 지난 2018년 4월 한 회사가 혜성같이 나타났다. 전북도청과 전북경찰청, 전주 KBS 등 현대식 건물과 조경으로 둘러싸인 금싸라기 땅으로 손꼽히는 서부신시가지 대한방직 방적공장 자리에 말이다. 2000년 초부터 본격 개발돼 전북도 행정과 젊은이들의 유흥 중심지로 자리 잡기 전까지, 서부신시가지는 넓게 펼쳐진 논과 밭에 1970년대 지어진 공장 만 자리한 한적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전주시가 확장되면서 100만평에 이르는 이곳은 행정기관이 앞장서 이전을 추진하면서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 [김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