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름’ 타고 여유롭게…온유가 나다워지는 법
가수 온유는 1년여 전 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으로 훌쩍 떠났다. 아무 계획도 짜지 않고 혈혈단신으로 향한 나라에서 낭패인 순간이 여럿이었다. 오지 않는 기차를 6시간 동안 기다리기도, 숙소마저 구하지 않아 이국땅 여기저기를 전전하기도 했다. 즉흥적인 결정에서 이어진 자잘한 실패는 오히려 온유를 자유롭게 했다. “의지대로 안 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원하던 다음 행선지를 못 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저를 바로잡아 새롭게 도전하면 된다는 걸 배웠죠.” 지난 2...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