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에 국내 최대 천문관 개관

증평군에 국내 최대 천문관 개관

기사승인 2013-09-05 15:54:01
[쿠키 과학] 충북 증평군에 국내 최대 규모 굴절 망원경을 보유하는 천문대가 들어섰다.

증평군은 5일 좌구산 천문대를 개관하고 지역 주민이 참석하는 천체 관측체험행사를 가졌다.

증평읍 좌구산 휴양림 내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연면적 890㎡)로 건설된 이 천문대에는 지름 400㎜와 300㎜의 반사 망원경, 150㎜와 130㎜의 굴절 망원경 등을 갖춘 천체 관측실이 있다.

군은 국내 최대 규모인 지름 356㎜ 굴절 망원경을 제작해 내년 3월까지 이 곳 천문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굴절 망원경은 칠갑산 천문대의 300㎜인 것으로 알려졌다.

40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천장에 지름 10m 반원형의 천체 모형을 갖춘 천체 투영실도 있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 생산한 전기로 태양계를 3D영상으로 보는 ‘태양계를 달리다’와 태양계 모빌, 천문학 역사를 보여주는 패널, 나로호 모형 등을 갖춘 전시실과 강의실도 마련했다.

군은 당분간 이 천문대를 무료 운영하다 356㎜ 굴절 망원경이 설치될 경우 유료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천문대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10시 4회 운영하고, 매주 토요일 별자리 관측 캠프를 연다. 현재는 전화로 예약할 수 있고 올해 말까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인터넷 예약도 받을 예정이다. 천문대에는 천문 전문직 인력이 배치돼 방문객의 별자리 관측과 천문우주 학습교육을 돕는다.

군은 또 좌구산 휴양림에 숙박시설인 별무리하우스를 이날 준공했다. 별무리 하우스는 객실 12개, 식당, 매점 등을 갖췄다. 좌구산 휴양림은 객실이 15개에서 27개로 늘었고, 수용인원도 150여명에서 200여명으로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천문대 개관과 별무리하스 준공으로 좌구산 휴양림이 과학문화를 체험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휴양시설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좌구산 천문대는 휴양림 내에 건립한 전국 유일의 천문대로 관광객 유치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평=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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