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황인영, 재수 없어서 캐스팅됐다? ‘디스戰’ 방불케 하는 접전

‘히어로’ 황인영, 재수 없어서 캐스팅됐다? ‘디스戰’ 방불케 하는 접전

기사승인 2013-09-09 14:28:01

[쿠키 연예] 영화 ‘히어로’(감독 김봉한) 배우들이 ‘힙합신 디스전’을 방불케하는 접전을 펼쳤다.

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히어로’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박철민은 영화를 찍은 소감에 대해 “이렇게 힘든 영화도 있구나, 빨리 지나갔으면 했다”며 영화 촬영 일정에 대해 뼈있는 농담을 했다. “제주도에서 90%의 촬영이 진행됐는데,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풍경 보며 쉬어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나 형편이 안 돼서 못 먹은 기억 뿐이다”라며 박철민은 “배고팠던 기억 뿐이다”라고 총평했다.

그런가 하면 연출을 맡은 김봉한 감독은 황인영 캐스팅 이유에 대해 “엄마같지 않아 캐스팅했다”며 “첫 만남에서 사실 재수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첫인상을 밝혔다.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싶어서 캐스팅했다”는 김 감독은 “알고보니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라고 황인영을 칭찬했다. 이에 황인영은 “감독님이 첫 만남에서 제 기에 눌리신 것 아니냐”며 “감독님도 과히 첫인상이 좋지는 않았다”고 웃음을 섞어 맞받아쳤다.

더불어 사회를 맡은 박경림이 “‘히어로’ 파생상품,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캐릭터 관련상품 출시 계획 있나”라고 묻자 김 감독은 “(영화가) 잘 돼야 만들죠”라고 ‘쿨’하게 대답했다.

영화 ‘히어로’는 TV 시리즈 히어로 ‘썬더맨’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썬더맨’이 된 아빠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오정세, 박철민, 정은표, 신지수, 황인영 등이 출연했으며 제주도에서 촬영됐다. 오는 9월 말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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