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人터뷰] 테이스티 “SM콘서트요? 기대 아닌 설렘이 가득” ②

[쿠키 人터뷰] 테이스티 “SM콘서트요? 기대 아닌 설렘이 가득” ②

기사승인 2013-09-09 16:28:01

[쿠키 연예] 사실 요즘 테이스티에게 가장 큰 뉴스는 컴백도 컴백이지만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가 SM C&C 소속으로 인수합병된 일이다. 테이스티는 최근 SM 엔터테인먼트의 콘서트 브랜드인 SM 중국 콘서트의 10월 출연을 확정지었다. 조금 예민한 화제지만 궁금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어렵사리 말을 꺼냈더니, 오히려 테이스티는 “대체 그게 왜 예민한 건가요”라며 고개를 갸웃한다.

“저희는 10월 중국 SM콘서트가 설레요. 기대감하고는 달라요. 기대감은 어떤 것에 대해서 좋거나, 나쁘거나, 아무튼 만감을 가지고 결과를 궁금해하는 느낌이지만 이 콘서트는 결과가 가려지는 승부의 장 같은 것은 아니잖아요. 일종의 축제를 치르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어요.”(소룡)

“SM콘서트가 10월에 열리는 곳은 베이징올림픽을 치렀던 스타디움이에요. 중국에서는 어떤 가수든 꼭 서보고 싶어하는 큰 공연장이죠. 8만석 규모정도 되는데, 저희가 데뷔한 후 가장 큰 무대에 서는 거예요. 저희는 어렸을 때 H.O.T를 보고 자란 세대라 그런지 기분이 좋아요.”(대룡)

생각보다 두 사람은 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일명 ‘SM패밀리’가 아닌데 SM 콘서트에 서는 ‘외부 가수’로서는 자신들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그런 만큼 더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룡은 말했다.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한다면 에프엑스(f(x))의 엠버 씨와 함께 무대를 해 보고 싶어요.”(대룡)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중에서는 엑소 M의 타오, 크리스,같이 중국인인 친구들과 친해요. 긴장되겠다고 도닥여주고, 함께 재미있게 공연하자 하더라고요.”(소룡)

엑소 M 이야기가 나오니, 자연스레 그들과 함께 최근 녹화한 ‘아육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MBC 추석 특집 ‘아이돌 스타 육상 양궁 풋살 선수권대회’에 참가팀으로 출연한 테이스티는 160여명의 아이돌들과 함께 지난 주 녹화를 마쳤다. 어땠냐고 물으니 둘은 대번에 눈을 빛냈다.

“풋살을 너무 열심히 해서 무릎이 다 까졌어요. 160명이 단체로 운동하니까 정말 재미있던데요. 알던 친구들과는 더 친해지고, 모르던 친구들하고는 인사를 나눴어요. 함께 풋살을 했던 친구 중에서는 시우민 씨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는 골키퍼였고, 시우민 씨는 수비수였거든요. 매너도 좋고 정말 즐겁게 경기했어요.”(소룡)

“나도 풋살 하고 싶었는데! 높이뛰기도 하고 싶었지만 소룡이가 다 해서 저는 100미터 달리기만 했어요. 예선에서 떨어졌지만. 다른 스포츠 예능도 해보고 싶어요. ‘우리동네 예체능’ 같은 거요. 저희 구기 종목 정말 잘 하는데.”(대룡)

한창 때의 남자들이라 그럴까, ‘아육대’와 스포츠 관련 이야기로만 30분 넘게 대화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이나 농구와 축구, 풋살 등의 이야기를 늘어놓던 둘은 “어쨌든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팬들이 걱정 많이 하세요. 사실 저희는 전혀 걱정 안 되거든요. 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대룡)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요? 퍼포먼스로도, 음악적으로도. 다음 앨범이 나온다면 또 다른 컬러를 입은 ‘테이스티’를 선보여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소룡)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 사진=박효상 기자 islandcity@kukimedia.co.kr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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