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장보리’ ‘막장’의 유혹 이겨낼 수 있을까

‘왔다! 장보리’ ‘막장’의 유혹 이겨낼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4-04-01 16:11:01

[쿠키 연예] ‘왔다! 장보리’는 막장의 유혹을 이겨내고 해피 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MBC가 주말드라마로 새로운 가족극 ‘왔다! 장보리’를 선보인다. 전통 한복의 맥을 잇는 ‘비슬채’에서 잃어버렸던 큰 손녀 ‘장보리’(오연서)가 돌아오며 기존의 양녀와 대립하고, 더불어 재벌가 아들이자 검사인 남자 주인공과도 예측불가의 로맨스를 만들어 간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왔다! 장보리’에서는 기존의 가족극들과 일견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다. ‘출생의 비밀’ ‘재벌가 암투’등의 요소는 이전에 ‘막장 논란’에 시달렸던 드라마들과 극을 이끌어가는 맥락이 매우 유사하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반얀트리 클럽에서 열린 MBC 새 주말극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백호민 PD는 “‘왔다! 장보리’가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가족간의 사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백 PD는 “최근의 드라마를 보면 아무리 원수지간인 사람들이라도 엔딩에 가서는 화해로 끝을 맺었다”며 “그러나 요즘은 정말 원수지간으로 끝이 나더라. 하지만 ‘왔다! 장보리’는 마지막까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전했다.

이어 극의 요소에 대해서도 “잃어버린 아이는 극 초반에 금방 찾을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 PD는 “TV에서 이산가족들이 만나는 장면을 보면 다시 헤어지지 않을 것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나지만 같이 살다 보면 부딪히는 일이 생기게 돼 있다”며 “그런 현실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돌아온 아이와 그를 잃어버린 가족들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는 것. 백 PD는 “가족들이 함께 살며 생기는 갈등과 그를 해결하는 과정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주연 배우들의 속내는 어떨까. 이전 MBC 주말극 ‘오로라 공주’에서 ‘막장 논란’에 시달렸던 배우 오창석은 ‘왔다! 장보리’에서는 욕심 많은 남자 이재희 역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그는 “내가 할 일은 논란에 신경 쓰기보다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내 역이 단편적으로 악독한 사람이 아니라 설득력 있는 캐릭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귀띔했다.

‘왔다! 장보리’는 오는 5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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