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人터뷰] 마음을 울리는 그룹 ‘소리얼’, 가요계 울릴 아날로그 감성 왔다

[쿠키 人터뷰] 마음을 울리는 그룹 ‘소리얼’, 가요계 울릴 아날로그 감성 왔다

기사승인 2014-04-02 15:12:01

[인터뷰] “마음을 두드리는 울림을 우리의 목소리로 전하고 싶어요.”

가요계에 모처럼 아날로그 감성의 남성 보컬 그룹이 등장했다. ‘소리얼(SoReal)’이다. 변장문, 강성호, 류필립, 주대건 네 명으로 구성된 소리얼에게는 화려한 의상도, 메이크업도 없다. 다만 노래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목소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제국의 아이들·쥬얼리·나인뮤지스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스타제국에서 내놓은 신인그룹 소리얼. 이들은 앞서 데뷔한 아이돌 그룹에 뒤지지 않는 우월한 외모와 큰 키를 갖췄지만 오직 노래로 승부한다.
최근 그들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소리얼은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돼 온 그룹이다. “제국의 아이들 쇼케이스부터 놀이공원 무대까지, 여러 곳에서 노래를 불렀어요.” 데뷔곡이자 타이틀곡인 ‘심장이 말했다’는 소리얼이 2년 전부터 부르던 노래다. 지상파 방송 데뷔 전 여러 곳에서 반응을 시험하고 꾸준히 대중 앞에 서는 연습을 해왔다. 그러나 준비 기간이 길어지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곧 데뷔할 거라는 기대도 잠시, 긴 연습생 기간은 그들에게 많은 고민을 안겼다. 더욱이 멤버 류필립이나 변장문은 더했다. 변장문의 경우 이미 아이돌 그룹 ‘에이스타일’로 한 번의 데뷔와 그룹의 해체를 겪었기에 ‘이 길이 정말 내 길일까’ 하는 고민도 많았다. 류필립은 “사실 연기를 지망했고, 연기를 따로 배웠다. 가수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렇지만 오히려 지금은 그런 고민들이 현재를 위한 과도기였다고 생각해요.” 류필립의 말이다. “연기를 배웠기 때문에 지금 부르는 노래의 감성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무대에 서고 나니 그 때 차곡차곡 쌓아 온 것들이 전부 지금을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주대건의 경우는 2013년 스타제국 오디션을 통해 소리얼에 최종 합류한 멤버다. 언뜻 보기에는 진지하고 박학다식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사실은 소리얼의 엔돌핀 같은 존재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이 이야기하며 위트 있는 농담으로 멤버들의 피로를 덜어주는 멤버예요.” 변장문의 말에 그는 쑥스러워 했지만 칭찬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주대건은 노래를 하기 전에 운동을 했던 독특한 경력이 있다. 합기도와 태권도로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여러 번. 그렇지만 결국 노래를 택했다. “운동도 좋았지만, 노래만큼이나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였어요. 지금요? ‘소리얼’에 저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2014년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소리얼의 포부는 무엇일까. “우선은 저희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아날로그 감성의 남성 정통 발라드 그룹이 저희로 인해 다시 한 번 붐이 일었으면 좋겠어요.”

소리얼의 ‘심장이 뛴다’는 최근 가요계에서는 드문 정통 발라드곡. 풍부한 성량과 스펙트럼이 넓은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 ‘심장이 뛴다’는 이미 도처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중의 가슴을 울리는 노래로 오래도록 남고 싶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